입맛 없을 때 밥도둑이라고 불릴 만큼 식욕을 돋게 해주는 꼬막무침, 통통하고 쫄깃한 꼬막은 인기 있는 식재료입니다. 영양성분 또한 훌륭하기에 성장하는 어린이들에게도 좋습니다. 11월~3월이 제철이니 어떤 음식과 궁합이 좋은지 보고 더 맛있게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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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
돌조개과에 속하는 조개로 연한 진흙질의 바닥에서 생활하는 전남 남부의 대표 수산물이며, 벌교읍 꼬막이 전국적으로 유명합니다. 주산란기는 7월 ~ 8월로 여름에 산란합니다.
10월 말 ~ 11월 초에 벌교 꼬막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 종류로 나뉘며 참꼬막, 새꼬막, 피조개가 있습니다.
- 참꼬막 : 고급이라서 '제사꼬막'이라 불리며 제사상에 올라갑니다.
- 새꼬막 : 미끈한 조갯살에 맛도 비교적 떨어지는 편이라 '똥꼬막'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 피조개 : 꼬막 종류 중에서 제일 최고급이며, 참꼬막이나 새꼬막 대비 크기도 월등히 크고 조갯살을 발라 내보면 뚝뚝 떨어지는 붉은 피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양식되는 것이 피조개로 양식한 게 자연산보다도 맛이 좋아 일본에도 비싼 가격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자연산 대비 양식한 피조개가 가격이 3배 정도 더 높습니다.
생으로 먹을 시에는 비브리오 패혈증 위험이 있으니 날로 먹지는 않고, 삶은 뒤 양념해서 먹으면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식재료입니다.
꼬막 영양성분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함유되어 어린이 성장 발육에 좋으며, 철분과 각종 무기질 또한 다량 함뷰하고 있기에 빈혈을 가진 사람에게도 좋습니다.
꼬막 먹기
- 고르는법
껍질의 물결무늬가 선명하면서 깨지지 않은 깨끗한 것을 고르면 좋습니다.
- 손질법
꼬막은 채취 후에 골 사이의 개흙을 깨끗이 씻어내서 뻘을 토해내도록 소금물에 담그는 해감을 해야 합니다.
*참꼬막의 경우에는 해감을 하지 않습니다.
다른 조개 종류와는 다르게 다 익어도 꼬막은 입을 열지 않는데, 급하게 손톱으로 열려고 하다가는 손톱만 깨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숟가락을 가지고 지렛대 원리를 적용, 시계 방향으로 틀어서 열면 쉽게 입을 벌리도록 할 수 있습니다.
입을 열어보면 주황색 살 외에도 불그죽죽한 색의 물이 고여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로 간을 안 해도 감칠맛이 나며 간간한 조갯살입니다.
진짜 꼬막의 참맛을 맛보고자 한다면 물을 붓지 않고 손질한 그대로 냄비에 넣은 후 마치 굽듯이 익혀내면 됩니다. 꼬막 내에 수분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살짝 익혀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좋습니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조개 특유의 비릿한 냄새를 잡아주기에 '마늘'과 궁합이 좋습니다.
- 보관법
데친 꼬막의 살만 발라 내서 -20도~0도의 냉동실에 보관하면 됩니다. 15일 동안 보관 가능합니다.
*꼬막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30분 정도 내에 몹시 심한 반응이 나타나게 되니 조심해야 합니다.
저는 반찬가게에서 주문 시 꼭 꼬막무침을 시킬 정도로 아주 좋아하는데, 막걸리 안주로도 추천드립니다! 3월 기준 다른 제철식재료인 달래, 냉이, 더덕, 우엉 같은 봄나물 반찬과 함께 먹으면 봄이 온 것을 실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조개, 바지락으로 칼국수를 해서 꼬막무침을 반찬으로 함께 먹으면 춘곤증도 씩씩하게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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