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더덕의 모든 것

 

 특이한 생김새에 매력적인 식감과 향, 맛을 가진 미더덕은 된장찌개에도 많이들 넣어드시고 회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경남 마산에서는 찜으로도 애용 중입니다. 제철인 봄에 바다로 놀러 가서 건강에도 좋고 입맛을 돋우는 미더덕을 먹으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회로 즐겨도 매력적인 미더덕

 

목차

 

미더덕

 미더덕이라는 이름은 '물에 사는 더덕 닮은 것'인데, 물(水)을 옛날에는 '미'라고 불렀기 때문입니다. 독특한 향과 씹을 때의 식감 및 소리가 매력적이라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됩니다. 배 바닥, 양식장에 많이 붙어있으며 멍게와 비슷하지만 좀 더 작은 크기입니다. 채취는 장비 없이 잠수하는 나잠어업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남해안의 특산물로 진해만이 특히 유명합니다. 국내 생산 미더덕의 70% 이상은 창원시(마산 합포구 진동면)에서 생산되며, 마산 어시장에는 당일 새벽에 운송되어 선도가 아주 높은 미더덕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마산에서는 된장찌개와 아구찜에도 미더덕을 많이 넣어 먹습니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미더덕은 수확 후에 머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칼로 겉의 껍질 부분을 벗겨내어 속살이 보이게 팔고 있습니다.

 

 자웅동체로 난소, 정소가 함께 있지만 스스로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개체와 서로 생식 세포 교환을 통해 유성 생식을 하게 됩니다. 초반에는 동물성 플랑크톤으로 해류를 따라 떠다니는데, 나중에는 몸에 있는 자루를 통해 바닥에 붙어서 성장하게 됩니다.

 

 주성장기는 3~4월이며 2~15도의 찬물에서 살다가, 7~9월에 15~21도 정도의 온도에서 산란이 이뤄지게 됩니다. 식물성 플라크톤을 먹이로 먹습니다. 

 

 

 1999년에 금지가 풀리기 전까지는 굴 등의 조개류 양식에 해롭다고 해서 양식이 금지되었는데,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주민들의 꾸준한 연구 덕분에 타 양식업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증명되어 양식 허가가 이뤄지게 됩니다. 현재는 광범위하게 양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해군으로 입대하여 함정요원으로 근무하게 된다면 배 하부 청락 작업시 삽으로 미더덕을 다 긁어내야 하는데, 배 하부에 도색한 고독성의 페인트를 흡수하면서 자란 미더덕은 식용으로 사용이 불가하기에 이들에게는 치가 떨리는 존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2년에는 여름 고수온 영향으로 인해서 미더덕의 성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대량 폐사하는 바람에 전년 대비 가격이 무려 5배나 상승하게 되었고, 자영업자와 소비자 모두가 피해를 겪게 되었습니다.

 

통통할수록 좋은 상품인 미더덕

 

미더덕과 영양

• 비타민E, 비타민B의 일종인 엽산, 비타민C를 함유
• 단백질이 많으며 글리코겐, 칼슘, 인, 철까지 소량 함유
• 고도불포화 지방산인 EPA(고혈압, 뇌출혈, 동맥경화 예방 효과), DHA(노화 억제, 학습기능 향상, 항암작용,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 낮춰줌) 등이 함유되어 성인병 예방에 탁월합니다.
• 열랑과 콜레스테롤이 낮아서 다이어트에도 아주 좋습니다.
• 수확기인 4~5월의 미더덕은 이후 수확된 것 대비 DHA, EPA가 많으며, 유리아미노산(맛 성분)을 1.8 ~ 2.2 배 가량 더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미더덕과 요리

고르는 법

• 미더덕 고유의 향이 강하면서 몸통이 통통한 것이 좋으며, 색은 황갈색을 띠지만 붉은색을 보일수록 더 높은 등급입니다.
• 껍질을 깔 수 없는 것, 알이 작은 것은 맛이 좋지 않습니다.

 *참미더덕의 경우에는 작은 것이 더 좋음

 *양식을 목적으로 들여온 외래종인 오만둥이(오만디)는 미더덕의 일종이지만 크기가 더 작습니다.

 

 

보관

 물기를 빼내기 위해 막을 터뜨려서 속에 든 물을 다 빼낸 후 깨끗하게 씻습니다. 그 뒤 비닐팩에 넣어서 냉동 보관하면 일주일간 보관 가능합니다. 

손질

 속에 들어있는 물을 다 빼내준 후 모래가 안 나올 때까지 흐르는 물과 소금물로 깨끗히 여러 번 씻어줍니다. 그러고 나서 건진 미더덕의 물기를 빼주는데 이는 나중에 입안을 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속에 든 물을 빼줘야 원래의 맛이 나게 됩니다.

요리

• 미더덕국, 미더덕회, 조림, 부침, 회덮밥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며 여러 조리법 또한 연구되고 있는 중입니다.
• 알이 많이 차서 횟감으로 초고추장과 함께 많이 즐깁니다.
• 된장찌개에 넣어 먹거나 찜으로도 해 먹습니다.
• 창원, 마산에서는 선도 좋은 미더덕을 소비할 수 있기에 생 미더덕을 다져서 간장이나 초장, 고추장 같은 양념 없이 채소, 날치알을 넣고 밥에 비벼서 비빔밥으로도 먹습니다.
• 경상도에서는 마트에 가면 반찬코너에서 미더덕 젓갈을 간혹 볼 수 있는데 감칠맛이 굉장하며 가격도 높은 편이 아니니 기회가 된다면 구입하여 입맛을 돋우는데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궁합

• 콩나물과 함께 먹으면 미더덕에는 조금밖에 없는 비타민C의 보완이 돼서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으며 식감 또한 아삭아삭 더 좋아지기에 미더덕 특유의 맛과 향을 더 돋보이게 해줍니다.
• 아귀찜에 맛과 향을 더해주고 매콤한 양념이 미더덕 고유의 식감과 잘 어울립니다.

*미더덕 가격 상승 탓에 오만둥이를 쓰는 곳이 많아졌으니 참고

미더덕 주의사항

• 뜨거운 요리에 들어간 미더덕의 경우 맛을 위해 미리 물을 충분히 빼지 않았다면 입 속 화상 가능성이 있으며 또한 잘못 씹을 시 식사자리에서 입 밖으로 물이 튈 수도 있습니다.
• 미더덕 속의 물은 단지 짠물로 미더덕 체액과 바닷물이 섞인 것이기에 나트륨 섭취 제한이 필요한 이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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