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쭈꾸미 제철일 때 많이 드세요

 

 봄쭈꾸미는 봄에 활력을 전해주는 맛있는 음식이면서 낚시의 즐거움까지 주는 존재입니다. 탕으로 먹어도 맛있고 고기와 함께 볶음으로 해 먹어도 실패 없는 봄주꾸미의 매력, 생각만해도 입에 군침이 됩니다. 쭈꾸미의 효능 알아보시고 기운과 활력 챙기세요!

 

3~4월이 제철인 맛있는 쭈꾸미

 

목차

 

주꾸미

 매년 봄에는 주꾸미 축제가 열릴 정도로 대표적인 봄 제철 음식이며 많은 분들이 '쭈꾸미'로 알고 계시기도 합니다. (검색수도 주꾸미보다는 '쭈꾸미'가 훨씬 더 많습니다.) 3~4월 경에 열리는 충남 서천군 동백꽃·주꾸미축제, 충남 보령시 무창포 주꾸미·도다리 축제 등이 대표적입니다.

 

 

 풍부한 타우린 성분 덕분에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넓은 갯벌 지역에서 주로 잡힙니다. 주로 갯지렁이, 갑각류, 조개류와 같은 저서생물을 먹고 삽니다. 생김새는 문어와 비슷하지만 문어 대비 몸 크기가 절반 정도에 다리 또한 더 짧습니다. 낙지와도 비슷하나 더 크기가 작습니다. 문어, 오징어에 비해서 훨씬 부드러우며 감칠맛 또한 더 깊습니다.

 

 8개의 팔이 몸통에 달려 있으며, 몸길이는 20cm 정도로 작은 편입니다. 바다 아래 오목한 틈이 있는 돌 틈과 같은 공간 또는 빈 조개껍질 속에 알을 낳습니다. 알을 낳은 뒤 암컷은 그 주변에도 알을 보호하기 위해 맴돌다가 새끼들이 부화하면 암컷 주꾸미는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3월 산란기 쭈꾸미 몸통 속에는 쌀알 크기의 알들이 가득 차 있기에 흡사 잘 지은 쌀밥처럼 보이는데 이것이 또 별미이기 때문에 4~5월 산란기 직전의 3월 제철 봄쭈꾸미를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 이유로 '밥알 문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봄쭈꾸미가 인기 있고 봄이 제철로 알려진 것은 단지 알 때문이고, 오히려 가을이 주꾸미 제철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봄에 알로 인해 모체의 영양분이 빼앗긴 상태보다는 가을쭈꾸미가 더 맛있다는 것입니다.

 

 

 주로 밤에 활동하며 수심이 10m 정도 되는 연안 바위틈에서 서식하는데, 봄에는 수온이 상승하여 주꾸미의 먹이인 새우가 늘어나기에 서해 연안으로 이동합니다. 낮에는 해조 지대나 돌 틈에 들어가며, 빈 병이나 빈 깡통, 큰 조개껍질 또는 소라껍데기 등에 숨는 습성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로컬 푸드로 지역에서 주로 소비가 되었으나 삼겹살 덕분에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게 됩니다. 한 때 값이 싼 냉동 삼겹살이 많이 수입될 당시 낮은 품질의 고기 맛을 가리고자 고추장 양념을 하고 식감이 뛰어난 쭈꾸미를 같이 넣은 '쭈삼'이 유행을 했기 때문입니다.

 

 경남에서는 '쭈게미', 전남과 충남 지역에서는 '쭈깨미'로 부르기도 합니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쭈꾸미 - 볶음, 샤브샤브

 

주꾸미 효능

• 풍부한 아미노산에 칼로리는 낮기에 다이어트식품으로 추천합니다.
• DHA 등의 불포화 지방산이 많기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줍니다.
• 타우린 성분이 풍부한 덕분에 피로회복에 효과가 좋습니다.

 

쭈꾸미 잡기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소라와 고둥의 빈 껍데기를 몇 개씩 줄로 묶어서 잡는데, 밤새 바다 아래 가라앉혀 두면 주꾸미들이 밤에 활동하다가 그 안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물로도 잡습니다.

 

*어린 새끼 및 알을 낳기 직전인 쭈꾸미 어미를 잡는 경우가 늘어나며 주꾸미 개체 수가 많이 감소했기에, 생태계를 보호하고자 해양수산부에서는 2018년 이후로 매년 5월 11일 ~ 8월 31일 기간에는 쭈꾸미 잡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포획 금지 기간에 어획 시 2천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보통 9~11월에 서해, 남해 지역에서 주꾸미 낚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쭈꾸미가 잡히는 양이 감소하다 보니 당국에서는 양식을 시도하고 있으나 쉽지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금어기가 산란기인 봄으로 주꾸미 소비량이 집중되는 시기이기에, 이 산란기가 다 지난 후에는 쭈꾸미를 안 잡으러 다니는 시기인데 이 기간이 금어기로 지정된 것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축제 홍보도 해야 하고  어민들의 소득 보호도 해야 하는 실정이기에, 3~4월 주꾸미의 알이 찬 시기에 즐기는 것을 막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꾸미 알고 먹기

고르는 법

 다리의 흡반(빨판)이 뚜렷한 쭈꾸미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보관방법

 먼저 주꾸미의 먹통, 내장은 제거해 줍니다. 그러고 나서 끓는 물에 넣고 살짝만 데친 후 바로 찬물에 헹궈줍니다. 드실 정도의 양만 비닐팩에 담아서 냉동실에 넣을 시 일주일 간 보관 가능합니다.

손질방법

 다리와 머리가 연결된 부분에 칼집을 냅니다. 칼로 먹물이 연결된 부분을 조금씩 누르며 먹통 제거를 위해 밀어줍니다.

 

먹는 방법

• 살짝 데쳐서 회로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거나 샤브샤브, 아니면 양념에 볶아서 먹습니다.
• 지방, 콜레스테롤치가 높은 돼지고기와 함께 먹을 시 쭈꾸미의 풍부한 타우린 성분이 체내 콜레스테롤치를 감소시켜 주기에 단점을 해소할 수 있어서 궁합이 좋습니다.
• 생주꾸미의 경우 데치기 전 미리 먹물을 빼두었다가 참기름을 부어서 먹물과 함께 어느 정도 볶은 후, 밥과 소금을 넣어 잘 볶아낼 시 밥 색깔은 시커멓지만 맛은 확실히 별미입니다. 냉동쭈꾸미는 먹물 부분이 쪼그라진 탓에 제대로 볶는 것이 어렵습니다!

*주꾸미의 머리(사실은 복부)를 씹어먹을 때 그 안의 뜨거운 국물이 확 터지면서 입 속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장은 비록 소량이지만 독성이 있기에 먹지 않습니다.

 

 

 봄에 쭈꾸미를 즐기신다면, 다른 제철 식재료인 바지락, 우엉과 함께 맛과 건강 모두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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